영국 브럼리 지역의 유력 정치가이자 기업가인 아서 버링의 장녀 쉴라 버링의 약혼식 피로연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대저택의 연회장. 누구보다 행복한 한때를 보내고 있는 이 가족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사관이 나타나 한 여인의 자살 소식을 전하며 그와 관련된 조사를 하겠다고 통보하는데… 

2021년 12월 7일부터 12월 12일까지 막을 올렸던 극단 해동머리의 정기 공연 "밤의 방문객" OST 앨범이다. 랑지권 연출이 이끈 작품으로 영국의 원작 "An Inspector Calls - J. B. Prestley"의 한국 초연이다. 20세기 중반 영국 고전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이 작품은 1980년대 "에바 스미스의 죽음"으로 공연한 적이 있으며, 1992년 영국 감독 스티븐 달드리(Stephen Daldry)의 국립극장 부흥과 2011~2012년 영국 순회공연을 통해 더욱 높아졌다. 영국에서 이미 검증된 작품의 한국 초연은 많은 기대를 모았고, 제작진과 배우들의 정성이 온전히 녹아있는 공연이기에 완성도 또한 높다. 이 공연의 OST 앨범은 메인 테마인 "밤의 방문객"을 비롯한 삽입곡, 보너스 트랙인 삭제곡 "The Ghost", 메인 테마 작곡가 믹스마스터 버전 2가지로 구성됐다. 시대상과 배경에 어울리도록 현악 오케스트라와 피아노 단독 연주곡으로 구성했으며, 작품 특유의 묘한 느낌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1. 밤의 방문객 (An Inspector Calls) 

작곡: 양세현, 편곡: 양세현, 믹스마스터: @Mecca Nosie Studio

현악 오케스트라로 극의 오프닝에 사용 했던 음악. 스피카토 리듬이 곡 전체를 이끌며 그 위로 들려오는 바이올린 선율이 웅장하고, 매력적인 곡이다.

2. 되돌릴 수 없는 (After A Storm)

작곡: 양세현, 편곡: 양세현, 믹스마스터: 양세현

모든 것이 휩쓸고 간 뒤, 정적 속의 무게감을 표현하기 위해 만든 곡이다. 극 중 수사관이 대사를 할 때 주제를 전달하며 함께 흘러나온다. 중간부 부터 흘러나오는 스트링이 극과 어울려 장면의 무게감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3. 유령의 왈츠 (Ghost's Waltz) 

작곡: 양세현, 편곡: 양세현, 믹스마스터: 양세현

피아노 왈츠로 '에바 스미스'의 한이 풀리고, 그 혼이 마지막 춤을 추는 장면을 상상하며 제작했다. '에바 스미스'는 버링 가족에게 늘 머물고 있었다는 느낌을 주고자 했다.

4. 끝난 뒤에 (Run To Earth)

작곡: 양세현, 편곡: 양세현, 믹스마스터: 양세현

일반적인 커튼콜 음악이 아닌 영화 엔딩 크레딧을 상상하며 제작해 중간중간 분위기가 환기 되면서도 일관적인 분위기를 유지한다. 극 내내 휘몰아 쳤던 감정을 함축 시킨 곡이다.

5. 그 (The Ghost's) (Outtake)

작곡: 양세현, 편곡: 양세현, 믹스마스터: @Mecca Nosie Studio

-보너스 트랙-

피아노 독주곡으로 '에바 스미스'의 혼이 머무는 느낌을 주기 위해 제작됐던 곡이다. 그 전 로열티 프리 음악인 "Dark Summer"로 공개한 적도 있는 곡이었으나 극에 맞춰 대폭 편곡을 이뤘다. 

6. 밤의 방문객 (An Inspector Calls)(Songwriter ver.1)

작곡: 양세현, 편곡: 양세현, 믹스마스터: 양세현

-보너스 트랙-

1번 트랙과 같은 곡으로 믹스 마스터 작곡자 버전이다. 

7. 밤의 방문객 (An Inspector Calls)(Songwriter ver.2 No Tremolo)

작곡: 양세현, 편곡: 양세현, 믹스마스터: 양세현

-보너스 트랙-

1번 트랙과 같은 곡으로 믹스 마스터 작곡자 버전이다. 여운이 남도록 마지막 트레몰로를 제거했다.

앨범 자켓 디자인: 이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