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그룹 DUPLEXCITY가 5번째 EP로 돌아왔다. 

단체곡 위주였던 이전 작업물들과는 달리 이번 프로젝트는 개개인의 특성을 살린 곡들로 각자의 기량을 뽐내었다. 

1년간 함께한 크루의 단체 생활과 여러 공연 및 작업들을 당분간 함께하지 못하겠지만 잠시 쉬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하여 "comma" 라는 쉼표의 의미가 앨범 제목으로 들어갔으며 이번 앨범 "comma"에선 크루원 개개인의 색을 입힌 서로 다른 느낌의 곡들을 들을 수 있다. 

1번 트랙 'light it up'은 꿈과 성공에 대한 열망과 갈증을 표출하는 곡이다. 

활동명을 SeeReaL에서 Greg Park으로 바꾼 그는 강렬한 목소리와 꽉 차있는 사운드로 그 열망을 보여주었다.  

울부 짖는 듯한 발성으로 Greg Park은 본인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2번 트랙 '헐(her)'은 이중적인 의미로 놀란 표현과 '그녀' 라는 두가지 의미를 두고 '고백' 이라는 주제로 만든 곡이다. 

MG는 전과는 다르게 오직 싱잉으로 표현한 곡을 만들어 내었다. 

'고백'이라는 설레고 들뜬 마음을 잘 표현하였다. 

3번 트랙 'Enough'은 이별을 하고 난 후에 그리워하는 내용과 점점 무뎌져가는 감정들이 담긴 곡이다. 

MI2ND는 강한 가사와 빠른 래핑을 하던 전과는 다르게 EMO힙합 쪽으로 본인의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 곡 또한 그 점을 잘 드러냈으며 그의 변화된 스타일은 곡을 한층 더 애절하게 만든다.  

4번 트랙 'satellite'은 떠나간 그녀에게 떠나지 말라고 말하고 싶으나 그저 그 주위를 맴돌 수밖에 없는 전 남자친구의 시점에서 쓴 곡이다. 

활동명을 BIGBOY에서 Cloud.D로 바꾼 그는 락사운드를 통하여 곡의 고조되는 분위기에 좀 더 신경을 썼다. 

진지한 가사들과 목소리로 곡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였다. 

5번 트랙 'love'는 치열하게 살아가지만 결국 가장 소중한 건 자기 자신이라는 메세지를 담은 곡이다. 

Jan.D의 하이톤이 곡에 잘 묻어났으며 중독성 강한 훅과 MI2ND의 피쳐링으로 EMO힙합의 느낌을 잘 이끌어 내었다. 

6번 트랙 'if you day night say'는 사랑했던 남녀가 헤어지고 그 이별을 받아들이려 하지만 밤이 되면 감정이 무너져 상대방을 그리워 하는 곡이다. 

Why K 특유의 저음 보이스로 말을 하듯이 내뱉는 가사들은 이 곡에 더 집중하게 만든다. 

한층 더 발전한 MG와 MI2ND의 프로듀싱을 통해 "comma"는 이전의 앨범보다 좀 더 대중적으로 다가갔으며 그들이 곡을 만들면서 느꼈던 모든 감정들과 생각들을 전부 담아내었다. 

그들의 메세지에 더 귀기울여 듣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