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현이 배우로서 참여함과 동시에 음악 연출로도 참여했던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2019.05.17.~2019.06.16.)에 삽입된 주요 OST 두 곡이 담겨있다. 양세현은 셰익스피어 고전 작품에 삽입될 곡임을 가장 중점에 두면서도 2019년, 21세기에 들어도 뒤처지지 않을 세련된 사운드를 위해 현악기를 주로 사용했다. 고풍스러움과 로맨틱함이 더해진 현악기 특유의 사운드는 주선율을 이끌어가며 극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한다. 이 두 곡을 듣는다면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보지 않은 사람이더라도 작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곡 소개] 1. 풍요로운 파두아(Padova, padova!)남자 주인공 ‘루센쇼’의 첫 등장 시 사용한 넘버로, ‘루센쇼’가 처음 파두아라는 곳에 도착해 느끼는 모든 것들을 음악으로 담아낸 곡이다. ‘풍요로운 파두아’에 삽입된 음향 효과들은 이 곡의 포인트라고 말할 수 있다. 음향 효과들을 잘 들어보면 ‘루센쇼’가 어디서 뭘 하고, 뭘 마주쳤는지 상상이 가능하다. 2. 풍요로운 파두아(no effect)(Padova, padova!)음향 효과들을 모두 제거한 버전. 악기 소리만 들어볼 수 있다. 3. 사랑스러운 비앙카(Lovely Bianca)여자 주인공 ‘비앙카’의 전용 테마. ‘비앙카’가 등장할 때면 이 곡이 흘러나왔고, ‘루센쇼’와 ‘비앙카’가 결혼 축연을 즐기는 장면에서 다시 한 번 흘러나온다. ‘루센쇼’의 눈에 비친 ‘비앙카’의 모습이 표현된 곡으로 사실상 ‘루센쇼’와 ‘비앙카’ 커플 테마라고 봐도 무방하다. 빠른 시일 내에 제작이 완료되어야 했던 탓에 양세현은 샘플링이라는 수단을 사용했고, 루프 형식을 띄도록 제작하여 음악이 오래 흘러나오더라도 극 진행에 있어 끊김이 없도록 방법을 강구했다.배우인 동시에 음악 연출을 소화해야 했던 양세현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긴 OST 앨범으로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감동을 다시 느껴보길 바란다. [Credit]작곡 : 양세현편곡 : 양세현Mixed, Mastered : 양세현앨범 디자인 : 양승호, 박주영